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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3사 수익구조 (CU vs GS25 vs 세븐일레븐)

by sonomamoney 2025. 9. 26.

한국 편의점 시장은 2024년 현재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CU, GS25, 세븐일레븐은 업계 3대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각각 독자적인 전략과 수익구조를 구축해 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빅3사의 매출 구조, 점주와 본사의 수익 배분, 그리고 각 브랜드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예비 창업자와 투자자, 일반 소비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CU 수익구조 분석

편의점 업계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CU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탄탄한 가맹점 수와 안정적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CU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상품 판매 수익, 본사 수수료, 부가 서비스 수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는 전체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특히 도시락·간편식(HMR) 카테고리가 최근 몇 년간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본사와 가맹점주의 수익 배분은 도시권과 지방권, 점포 유형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6:4 혹은 7:3의 구조로 본사에 유리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는 점포 입지와 예상 매출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CU의 또 다른 특징은 모바일 플랫폼과 제휴 서비스 확대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시스템과 연계해 소비자 유입을 극대화하고, 택배·공공요금 납부·ATM 운영 등 부가 서비스에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맹점 수가 많아 점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본사와의 수익 배분에서 점주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CU 창업을 고려하는 경우,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기보다는 점포 위치와 예상 유동인구, 초기 투자비용 회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GS25 수익구조 분석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마케팅과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CU와 치열하게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GS25의 수익 구조는 CU와 기본적으로 유사하지만, 차별화된 전략 포인트를 통해 강점을 만들어 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프리미엄 상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강화입니다. GS25는 ‘유어스(YouUs)’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간편식, 음료, 간식류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기획·생산하며 높은 마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PB 상품은 제조 원가를 낮추면서도 브랜드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 본사와 가맹점 모두에게 유리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특히 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GS25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GS25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예를 들어, 무인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 냉장고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배달 서비스 ‘우리동네 GS25’를 통해 온라인 O2O 시장까지 확장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매출 채널 다각화에 성공하며 본사와 점주의 수익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다만 GS25 역시 점주 입장에서의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본사의 수수료율은 CU와 비슷한 수준이며, 신규 점포 개설 경쟁이 치열해져 상권 포화 상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GS25는 비교적 젊은 소비층에게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창업자라면 GS25의 브랜드 혁신력과 PB 상품 경쟁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수익구조 분석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CU와 GS25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낮은 편이지만, 롯데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무기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수익 구조는 다른 빅2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징적으로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계열사 제품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스마트 편의점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맨드(Unmanned) 매장’, ‘AI 결제 시스템’, ‘바이오 인증 결제’ 같은 혁신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는 본사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요소지만, 점주 입장에서는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롯데멤버스와 연계된 통합 마일리지 전략을 활용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과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어 젊은 세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나 CU, GS25에 비해 가맹점 수가 적어 접근성과 인지도 측면에서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업자라면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파워와 혁신 모델을 장점으로, 동시에 상권 경쟁력 부족이라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CU는 규모의 경제와 광범위한 네트워크, GS25는 PB 상품 경쟁력과 혁신 전략,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와 기술 혁신을 각각 강점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브랜드 모두 점주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공통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창업 시에는 본사 정책뿐만 아니라 입지 선정, 초기 투자비용, 상권 경쟁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편의점 빅3사의 수익구조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예비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편의점 시장은 단순한 소매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CU 편의점 사진
CU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