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통계로 본 10년 뒤 한국 거주 선호도 도시 TOP10

by sonomamoney 2025. 11. 5.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구조와 인구 이동, 산업 성장의 영향으로 도시의 가치가 끊임없이 재편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국토연구원, 통계청, 부동산 플랫폼 자료 등을 기반으로 10년 뒤에도 거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도시 TOP10을 살펴본다. 단순한 부동산 가치뿐만 아니라 일자리, 교육, 환경, 교통, 복지 등 종합적인 요인을 반영해 분석했다.

일자리와 경제성장 지표로 본 도시별 미래 경쟁력

도시의 장기적 거주 매력은 결국 ‘경제적 기회’에 달려 있다. 2024년 기준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보면, 서울·성남·수원·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고용률과 사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 중에서는 세종시, 창원, 대전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 공공기관과 연구단지가 밀집되어 있고,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거지 개발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창원은 조선·기계 산업 중심지에서 친환경·스마트 제조도시로 전환 중이며, 대전은 카이스트·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여전히 압도적인 일자리 수와 산업 다양성을 자랑하지만, 높은 주거비와 교통 혼잡이 미래 경쟁력의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서울의 실질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은 40%를 넘어서며,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에 따라 직장 접근성 + 주거 안정성을 모두 고려하면 용인, 고양, 인천 송도가 대체 도시로 부상 중이다. 이들 도시는 수도권 내 위치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주거비와 꾸준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인다.

 

이런 통계를 종합하면, 2035년에도 경제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는 서울, 세종, 대전, 창원, 인천 송도로 분석된다. 산업 구조의 다변화와 고용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주거·복지 지표로 본 살기 좋은 도시

경제만으로는 살기 좋은 도시를 정의할 수 없다. 환경적 쾌적함과 주거 복지, 지역 커뮤니티의 안정성 또한 중요하다. 환경부의 ‘2024 도시환경지수’와 국토연구원의 ‘주거복지지수’에 따르면, 수원, 제주, 전주, 순천, 포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전주는 도시 전체가 ‘슬로시티’ 콘셉트로 조성되어 있으며, 도심 내 녹지율이 34%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기록했다. 순천은 국가정원과 생태하천 복원으로 환경도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포항은 과거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생활도시로 변화 중이다.

 

복지 측면에서는 세종시와 수원이 두각을 보인다.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는 전국 평균 대비 1.3배 높은 보육시설 이용률을 보이며, 공공 의료 접근성도 향상되고 있다. 또한 수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고령층 돌봄과 주거복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환경·복지 지표를 기준으로 본 10년 뒤 거주 선호도 상위 도시는 수원, 세종, 전주, 순천, 포항이다. 이 도시들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삶의 질’ 중심의 정책과 지역공동체 회복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교통·교육·문화 지표로 본 미래 정주성

거주 선호도는 이동의 편리함과 교육 환경, 문화적 인프라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 개선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이미 A·B·C 노선이 확정되어 있으며, 향후 D·E·F 노선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의정부, 수원, 안양 등이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통근이 가능해져 거주 매력이 급상승할 전망이다.

 

교육 측면에서는 대전, 세종, 수원, 부산 해운대구가 특히 주목받는다. 대전은 KAIST와 충남대 등 교육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고, 세종은 신도시 중심으로 명문 고교와 혁신학교가 조성되고 있다. 문화 인프라에서는 광주와 전주, 부산이 선도적이다. 지역 예술제, 미디어센터, 도시재생 문화거리 등이 활발히 운영되어 ‘문화로 사는 도시’로 변모 중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교통 + 교육 + 문화 3가지 요인을 고루 충족하는 도시는 수원, 세종, 대전, 부산, 광주, 전주다. 이들 지역은 향후 10년간 인구 정착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통계분석을 통해 도출한 2035년 기준 거주 선호도 TOP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서울, 세종, 수원, 대전, 인천 송도, 부산, 전주, 순천, 포항, 광주.

 

이 도시는 단순히 부동산 가치가 높거나 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라, ‘경제 + 환경 + 복지 + 교통 + 교육’ 다섯 가지 핵심 지표가 균형을 이룬 곳이다. 향후 10년, 한국의 도시 경쟁력은 인프라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지방 도시의 부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지금부터 각 도시의 발전 계획과 인구 정책을 꾸준히 주시한다면, 미래의 거주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 송도 사진
인천 송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