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월세 5만원 가능할까? (저렴한집, 시골살이, 생활비)

by sonomamoney 2025. 7. 28.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 부담 속에서, 월세 5만원짜리 시골집은 현실일까요? 정말 살아볼 만한 환경인지, 숨겨진 리스크는 없는지 실제 경험자들의 사례와 정보를 바탕으로 저렴한 집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렴한집, 정말 있을까?

"요즘 세상에 월세 5만원짜리 집이 어디 있어?"라는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대도시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지방이나 시골 마을로 눈을 돌리면, 의외로 이런 초저가 주거 공간이 존재합니다. 특히 인구 유출이 심한 지역에서는 빈집이 늘어나면서 마을 자체에서 귀촌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월세나 보증금을 파격적으로 낮춘 집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집은 주로 '빈집 활용 프로젝트'나 '귀농귀촌 지원사업'과 연계되어 공급되며, 마을 주민이 소개해 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부동산 사이트에서는 잘 검색되지 않고, 실제로 마을 이장님이나 주민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건은 보통 장기거주를 전제로 하며, 집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거주는 가능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가격이 모든 비용을 포함한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월세가 5만원이라 하더라도, 수도·전기·난방 등 생활 유틸리티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하며, 초기 수리비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집 상태에 따라 수도가 얼거나, 지붕 누수, 단열 부족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문 전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골살이, 로망과 현실 사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사는 삶’을 꿈꾸며 시골집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비대면 업무가 보편화되면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귀촌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월세 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골에서 살아보면, 도시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생활 패턴과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시골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한 환경과 넓은 공간입니다. 이웃 간의 정이 남아 있고,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하루는 정신적으로도 풍요롭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불편함도 존재합니다. 대중교통이 드물고, 가까운 마트까지 차로 20~30분 이상 이동해야 하며, 의료시설도 한정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경우 차량 없이 이동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마을에 따라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실제 거주자들의 블로그나 커뮤니티 후기를 통해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후된 집의 경우 수리 및 관리에 드는 노동력이 상당하며,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면, 월세 5만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소박하지만 자율적인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도시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월세 5만원, 생활비까지 계산해 보자

월세 5만원이라면 매달 주거비는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요? 일반적인 1인 가구 기준으로 시골에서의 생활비를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월세 5만원 외에 고정 지출은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등 공과금이 있습니다. 시골집의 경우 단열이 부족해 난방비가 많이 들 수 있으므로, 겨울철 난방비는 도시보다 오히려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가스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며, 한겨울 한 달 기름값만 2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냉방 비용이 적지만, 벌레나 습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비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면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마당에 텃밭을 가꾸면 계절 채소는 직접 수확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과 교환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반면, 외식이나 배달 음식은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하며, 장보기도 도시보다 품이 더 듭니다.

교통비 역시 변수입니다. 자차가 없으면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한 지역도 있기 때문에 차량 유지비, 연료비도 감안해야 합니다. 한 달 기준 차량 유지비와 연료비로 약 20만 원 정도를 추가 지출로 예상해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통신비는 도시와 큰 차이는 없지만, 통신 신호가 약한 지역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월세가 저렴하다고 해서 전체 생활비까지 반드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식비와 여가비를 절약하고, 자급자족형 생활을 계획한다면 전체 생활비를 월 50~70만 원대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월세 5만원짜리 시골집, 분명 존재하고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생활환경, 집 상태, 생활비 전체를 꼼꼼히 따져봐야 후회 없는 귀촌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발로 뛰고 마을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시골살이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면 현장답사는 필수입니다. 여러분도 도시를 떠나 조금 다른 삶을 꿈꾸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정보를 모아보는 건 어떨까요?

시골집 사진
시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