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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서부 6000가구 재개발 동시 탄력

by sonomamoney 2025. 8. 21.

서울역 서부역사 근처에서 6,000가구 규모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청파동과 서계동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철도 역사로 인해 주변과 단절되어 주거 환경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용산구의 입지적 장점이 부각되면서 서울역 주변에서 부동산 및 철도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최근 청파2구역에 직접 조합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하고 조합 설립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조합 직접 설립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장이 공공 지원을 받아 추진위원회 단계를 건너뛰고 즉시 조합을 설립하여 사업 속도를 높이는 제도입니다. 용산구는 내년 6월에 토지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조합설립인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청파2구역은 서울역 서쪽에 위치한 재개발 사업지로, 구릉지이지만 청파초등학교, 배문중학교, 배문고등학교가 구역에 인접해 있으며, 서울역과 숙대입구역도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용도지역은 1종 및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며, 용적률 250%, 최대 25층, 190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청파2구역 남측에 위치한 청파1구역은 2005년에 추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거의 10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다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2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현재 시공 회사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이전 건설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만큼, 9월 노조 총회에서 건설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역 일대의 활발한 개발이 인근 노후 주거 지역 정비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GTX-A가 지나는 중요한 철도 교통의 중심지이며, 지하 철도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역 남쪽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북서쪽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동쪽에는 힐튼호텔 개발 등 여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청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호재가 많아지면서 재개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59㎡를 분양받을 수 있는 물건의 프리미엄은 2억~3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파2구역 북측에서는 올해 4월 서계동 33번지 재개발 사업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서계통합구역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서울역 서부역사 쪽 정비사업 중 가장 넓은 면적(112,963㎡)과 개발 규모를 자랑하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지와 가깝다는 것이 특징이다. 복합용지에 400%, 아파트 단지에 298%의 용적률을 적용하여 최대 39층에 2,961가구의 아파트와 246가구의 오피스텔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또한, 청파동1가 46번지 재개발 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계획이 5월에 시에서 통과되었으며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청파동1가 46번지는 29층에 아파트 741가구를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네 개의 재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서울역 서부역사 일대는 총 5,96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파3구역과 같은 추가 지역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정비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역 서부역사 인근 재개발에 투자할 때 사업 예상 기간과 분담금 규모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투미부동산컨설팅의 김제경 소장은 "서울역 일대의 경우 입지는 좋지만 몇 년 사이 '쪼개기'와 빌라 신축이 많이 이뤄져 분담금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한다면 재개발을 완료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파동 서계동 재개발 사진
청파동 서계동 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