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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 vs 개인택시, 수입 차이는 얼마나 될까

by sonomamoney 2025. 11. 6.

택시업계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인 생계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실제 수입 구조는 근무 형태와 차량 소유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는 수입 체계와 지출 구조가 확연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형태의 택시 운행이 어떻게 다른지, 실제 한 달 수입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법인택시의 수입 구조와 현실

법인택시는 일반적으로 택시 회사를 통해 고용된 기사들이 회사 차량을 이용해 운행하는 형태입니다. 대부분의 법인택시 기사는 ‘사납금 제도’를 기반으로 수입을 얻습니다. 하루 일정 금액의 사납금을 회사에 납부한 후, 그 금액을 초과한 운행 수익이 개인의 수입이 되는 구조입니다.

2024년 기준, 서울 기준 평균 사납금은 약 13만~14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운행 매출이 25만 원이라면, 11만 원 정도가 기사 개인의 수익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 금액에서 식비, 교통비, 세금 등을 제하면 실제 순수익은 줄어듭니다. 월 25일 근무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총 매출이 약 625만 원, 순수익은 약 250만~28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운행 시간’입니다. 법인택시 기사는 대부분 하루 10시간 이상 운전해야 합니다. 또한 차량 정비나 연료비 일부를 스스로 부담하는 경우도 많아, 체감 수익률은 높지 않습니다. 반면 안정적인 차량 제공, 보험 처리, 면허 관리 등의 행정 부담이 적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힙니다.

즉, 법인택시는 초기 투자금이 없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근무 강도 대비 수익이 낮고, 사납금 압박이 심하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개인택시의 수입 구조와 장단점

개인택시는 자신이 직접 면허를 보유하고, 차량을 소유해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법인택시와 달리 사납금 제도가 없으며, 벌어들인 금액이 곧 자신의 수입입니다. 이 점이 개인택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2024년 기준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의 한 달 평균 매출은 500만~6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되며, 순수익은 약 350만~450만 원 사이입니다. 기름값, 차량 정비비, 보험료,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하면 이 정도 수준이 됩니다.

개인택시는 시간 조절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생활형 자영업’으로 분류됩니다. 퇴직자나 은퇴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일하고 싶은 시간에 운행하고, 피곤할 때는 쉬는 등 자율적인 근무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만, 개인택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면허 매입 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2024년 서울 기준 개인택시 면허는 7000만~9000만 원 수준이며, 차량 구입비까지 포함하면 최소 1억 원 가까운 초기비용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합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수입 비교 및 선택 기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수입은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출 구조와 근무 유연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구분 법인택시 개인택시
차량 소유 회사 소유 본인 소유
사납금 제도 있음 없음
월 순수익 (평균) 250~280만 원 350~450만 원
초기비용 없음 약 1억 원 (면허+차량)
근무시간 하루 10시간 이상 자유 조정 가능
세금/보험 회사 일부 부담 본인 부담
수익 안정성 중간 (고정 사납금) 변동 있음
퇴직 후 적합성 보통 매우 높음


표에서 보듯이, 개인택시는 수익률이 높고 시간 조절이 자유로운 반면, 초기 투자비용과 차량 관리의 부담이 큽니다. 반면 법인택시는 안정적인 근무가 가능하고 초기 자금이 들지 않지만, 근무 강도 대비 수입이 낮습니다.

결국 ‘수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얻고 싶은가’, ‘자본 투자 여력이 있는가’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자본이 없거나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경우라면 법인택시가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소득을 원한다면 개인택시가 적합합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한 달 수입 차이는 평균적으로 100만 원 내외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금액만으로 우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택시는 자유와 책임이 공존하는 자영업 형태이고, 법인택시는 안정적인 고용형 운행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퇴직 후 새로운 생계수단을 고민 중이라면, 자신의 자본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택시업은 단순한 운전 직업이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현대형 노동 형태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개인택시 사진
개인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