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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주민이 본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유치 영향

by sonomamoney 2025. 7. 6.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캠퍼스 유치 논의가 방이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이동 주민들이 느끼는 기대감과 우려, 생활환경 변화 가능성, 지역경제 및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1. 캠퍼스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긍정적 효과

방이동은 송파구 내에서도 교육·문화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최근 서울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캠퍼스 이전 또는 확장 논의 속에서 방이동이 후보지로 거론되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학부모나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가정에서는 ‘예술 특화 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 향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첫째, 캠퍼스 유치는 방이동의 교육 인프라 확충과 직결됩니다. 기존에도 서울체육고등학교, 방산초등학교, 오금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된 지역에 한예종이 들어선다면 예술교육에 특화된 환경이 조성되어 명문 학군 이미지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자녀 교육을 위한 실질적 혜택과 부가적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예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공연, 전시, 창작활동이 활발한 예술교육기관으로, 캠퍼스 내 공연장 및 갤러리 등이 일반 시민에게 개방될 경우 주민들은 보다 자주 수준 높은 공연 및 전시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방이동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셋째,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자극이 예상됩니다. 학생, 교직원, 방문객 등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해 상권 활성화, 음식점·카페·편의시설 등의 수요 증가가 자연스럽게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존의 조용한 주거 중심지에 생동감 있는 상권이 형성됨으로써 자영업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주민들이 우려하는 생활환경 변화 및 문제점

하지만 모든 주민이 캠퍼스 유치를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주민들은 현재 방이동이 가지고 있는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주민이나 오랜 기간 거주한 세대는 대규모 유입 인구로 인한 소음, 교통 혼잡, 쓰레기 증가 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교통 혼잡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방이동은 5호선, 9호선 등 지하철 교통망은 잘 갖춰져 있으나, 도로 기반의 차량 소통은 출퇴근 시간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여기에 수천 명의 학생과 교직원, 공연 관람객 등이 유입된다면, 주차 공간 부족과 차량 정체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 소음 및 야간활동 증가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한예종 특성상 야간 공연, 연습, 촬영 등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인근 주택가와의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이동은 현재 주거 중심 구조로 되어 있어, 캠퍼스가 생활 공간과 맞닿아 있다면 이웃 간 갈등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도 존재합니다. 예술캠퍼스 유치는 지역의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중저소득층 세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자영업자들 또한 높은 임대료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캠퍼스 유치 찬성하되, 환경 보전과 교통 대책을 전제로 한 단계적 개발이 필요하다”는 중립적 입장이 다수 형성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교육기관 유치가 아닌, 지역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 지속 가능한 상생 방안과 주민 참여의 필요성

방이동에 한예종 캠퍼스를 유치하는 것이 단기적인 효과에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장기적으로 지역과 학교,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목소리가 반영된 도시계획이 필요합니다. 첫째, 서울시와 송파구는 캠퍼스 유치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설명회,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캠퍼스 유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주민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장기적 반발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캠퍼스 건립과 함께 주차장 확충, 공공 문화시설 개방, 녹지 공간 확보, 청소년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개설 등이 병행된다면, 주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정책이나 상생 협약 등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캠퍼스 내 식당, 카페, 행정직 채용 시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방식을 도입하거나, 지역 자영업자와 협업해 창작마켓, 소규모 공연장 운영 등 새로운 형태의 지역문화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넷째,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시니어센터 등과 협력한 예술 교육 봉사 활동, 프로그램 제공은 학교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주민의 체감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됩니다.

방이동의 한예종 캠퍼스 유치는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과 동시에,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변화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교육과 문화 인프라 강화, 상권 활성화,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교통 혼잡, 환경 변화, 주거 불안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주민의 삶의 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방식의 접근입니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은 충분한 사전 협의와 계획, 그리고 실행 이후의 피드백까지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방이동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이 확보될 때, 비로소 이 캠퍼스 유치가 성공적인 지역 상생 모델로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캠퍼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