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성장 도시로, 2020년 이후 여러 지역에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광역 도시계획과 교통 인프라 확장, 인구 유입 등을 포괄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특히 앞으로 해제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을 도시계획 방향과 교통 연결성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남양주시의 미래 해제 가능지역을 구체적으로 짚어보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와 전망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도시계획에 따른 해제 가능지역
남양주시는 이미 3기 신도시인 왕숙1, 왕숙2지구 개발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왕숙 신도시 인접 지역이나, 향후 생활권 확장을 위한 배후지 또한 해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시계획은 일반적으로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수립하는 "2030 도시기본계획" 및 "광역도시계획"을 따릅니다. 이 계획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족형 도시 구조’, ‘생활권 중심 개발’, ‘교통과 연계한 개발’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해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금곡동과 평내동 일대의 미개발 그린벨트 지역 ▲진접읍의 남부권 일부 ▲화도읍 묵현리 주변 ▲오남읍 인근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기존 택지지구 및 신도시와의 거리가 가깝고, 개발 시 생활권 확장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금곡~평내 권역은 남양주시청, 경찰서 등 행정 중심지와 가까워 자족도시 기능을 확장하는 데 이상적입니다. 또한 '생활권 기반 개발'이 강조되면서, 기존 신도시와 연계 가능한 ‘생활권 주변부’는 해제 가능성의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도시계획상 ‘집중개발축’으로 분류되는 지역과 ‘혼재지역’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교통 인프라 연계 가능성
교통망 확충은 그린벨트 해제의 핵심 근거 중 하나입니다. 남양주시는 지난 몇 년간 교통 인프라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확정되면서 남양주 왕숙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의 연결이 더욱 빨라질 예정이며, 이미 개통된 경춘선과 연결되어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별내역을 중심으로 GTX-B와 기존 지하철 8호선이 만나는 '환승 허브'가 형성되고 있고, 진접선이 개통되면서 진접읍과 서울 상계·노원 지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진접읍 남부, 오남읍, 별내면 남부권은 향후 교통 중심 개발이 유력해지며, 이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특히 도로망 확장 측면에서도 47번 국도(구리~포천 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남양주시를 관통하고 있어, 교통 인프라에 기반한 개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망과 직접 연결되는 지역은 정부의 택지 우선 공급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해제 예정지로 충분히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GTX-B 개통 시점이 다가오면서, 국토부와 LH 등 관계기관은 주변 지역의 수요 변화와 인프라 흡수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해제 구역 지정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 개발지와의 연계성
기존 해제된 왕숙1·2지구, 별내지구, 진접지구 등의 개발현황을 보면, 대부분 그린벨트 해제 → 지구지정 → 택지조성 → 주택공급 순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때 주변 미개발 지역은 ‘후속 해제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왕숙2지구 북측의 금곡~호평 일대는 왕숙 신도시의 생활권 확장 및 자족기능 유지를 위한 배후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는 그린벨트 상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제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진접2지구와 오남읍 경계 부근도 주목할 만합니다. 진접2지구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었고, 주변의 상업·업무 기능이 점차 확장되면서 오남읍 일부 지역도 연계 개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화도읍 묵현리와 마석 일대도 주거 밀집도가 높아지고 있어, 왕숙 신도시와의 생활권 통합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해제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남양주의 경우, 기존 신도시와 주변 개발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인접 지역 중 생활 기반시설 확장이 필요한 곳은 후속 해제 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큽니다. 또한 기존 개발지의 포화 상태와, 남양주 내 인구 유입 추세도 이러한 연계 개발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의 미래 그린벨트 해제 가능지역은 도시계획 방향, 교통 인프라 구축 현황, 기존 개발지와의 연계성이라는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현재의 지가나 시세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정부 정책 방향과 인프라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몇 년 내 본격적으로 해제가 진행될 지역에 대한 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국토부 및 LH의 발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지금부터 해당 지역을 눈여겨보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